나의 경우 누구랑 여행을 가든 일정을 내가 짜는 편인데 원칙은 이렇다.
# 꼭 하고싶은거를 듣는다.
이번여행에서 어머니(장모님) "올레길을 걸어보고 싶다", 장인어른은 "중국인들 없는 곳", 나머지들은 "아이들 놀 수 있는 곳", 아내는 "시간 넉넉히 쉬고싶다", 처제"오일장 가보고 싶다" 등이었다.
# 어디든 지역성이 드러나는 곳을 가자.
이번엔 오름, 곶자왈, 해변을 생각하였다.
# 숙소를 중심으로 이동거리를 짧게 하자.
사실 이번엔 생각보단 길어지긴 했지만 양호한 편이었다.
마지막날 여행을 곱씹어봅시다... ㅎㅎ
1. 선흘 동백동산, 먼물깍
여유있는 산책... 자연을 정말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지도상으로 찍은 지점에서 출발해서 먼물깍까지 다녀오면 아이들과 가니 1시간 반 정도 걸린듯...
처음엔 아랫쪽 주차장 있는 곳에 들르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설명을 무척 잘 해주신다. 우리도 네비로 "동백동산"찍고 가다가 넓은 주차장과 건물이 있길래 들렀는데 거기가 안내센터였다.
1시간 남짓 있으려한다고 하니 좌측으로 가서 먼물깍 다녀오면 된다고 안내받고 갔다.
이번 여행이 전반적으로 유유자적함이 기본이었는데 그 정점을 찍은 듯 하다.
2. 민속오일장
마지막으로 점심 음식점 하나 잡아 가느니 시장 음식이 여러모로 제주답지 않을까 싶어 들렀다. 공항 바로 옆이라 마지막날이 장날이면 우리처럼 들러볼 만 하다.
좀 늦으면 주차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난 저 지점에 차를 댔다. ㅎ
순대국밥과 고기국수를 먹고 만두도 사고... 구경은 제대로 못 해서 좀 아쉬웠다. 비행기 시간 땜에....
이로써 여행은 마쳤다.
전체 일정이 여유롭고 제주의 느낌도 나름 잘 느끼고 온 듯 싶다. 유명한 장소?라는 기준은 모호하지만 유명한 듯 유명하지 않은 듯 한 장소만 골라 다닌 듯 싶다.
여행은 자연이든 동행자든 타자를 알아가는 과정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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