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의 가족여행 일정은 3박4일이다...
아이의 나이는 만4세 2명과 만 2세 1명이 껴 있는 9명의 3가족 3세대 여행이고...
1. 가시리 말체험공원
아직 나도 말을 타 본 적이 없고 아이들 체험으로 좋을 듯 하여 선택한 곳...
되도록이면 지역공동체가 운영하는 곳이 궁금하기도 해서 숙소와 가까운 가시리로 오전에 움직였다.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bLjV&articleno=7431
참고할 만 한 블로그 되겠다. 좀 한적하고 뭔가 부족하긴하지만 고즈넉하게 차 한잔 먹기에 좋았다.
2. 큰엉 올레길
올레길은 걷고 싶은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올레길이 생기기 전에도 즐겨찾던 큰엉산책로를 생각하고 계획을 짜봤다.
우린 승용차 2대여서 "비안포구"에 가족들을 다 내려주고 승용차를 금호리조트 옆 큰엉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운전자인 난 빠른 걸음으로 거슬러 갔다.
여기는 2km남짓한 거리 여서 만4세의 여자아이 둘과 할배, 할매 모두가 걷기 부담없었다.
걷는 동안 아이들과 바닷가로 나가 요즘 삼시세끼 덕분에 뜨고 있는 거북손도 따고 옆 귤농장 할배가 손짓하여 귤도 얻고 바람소리, 새소리를 실컷 들을 수 있었다.
누구보다 올레길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싶으셨던 어머니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가족 모두 너무 기억에 남는다며 좋아했다.
큰엉주차장에서 먹는 오뎅과 삶은 계란은 흐뭇한 간식... ^^
3. 공천포 검멀레밭(검은모래)과 공천포식당
점심은 7~8년전에 들렀었던 공천포식당으로 향했다. 그때에 비하면 엄청 유명해지고 가격도 2배나 올랐지만 추억이 있는 곳인지라 들르지 않을 순 없었다.
다만 갯내음에 거부감을 가진 조카의 JS덕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다는게 함정~~ ㅋ 어찌되었건 아이와의 여행은 아이가 중심이 되어야.... ㅎ
여튼 예전에 비해선 아쉬움이 많이 나는 식당을 뒤로 하고 그 앞 해변에서 또 죽치기...
이 곳의 검은모래는 앉아만 있어도 치질이 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옛날엔 엄청 유명했다고 한다. 지금은 많이 검은모래가 소실되었지만 누워있으면 온몸이 따뜻해진다.
4. 군산오름
제주에 왔으니 제주를 느끼게 해주고픈데... 가장 제주답다는 오름을 가고 싶은데... 꼬맹이들이 있어서 어쩌나....
그래서 찾은 군산오름, 차가 엄청 위까지 올라가기에 걷는 거리가 짧은 오름... 두돌 갓 지난 막내조카도 함께 올랐으니 그리 어렵진 않지만 운전실력이 좋아야할 듯... 계속 오르막이고 차한대 겨우 갈 수 있는 길이라 올라갈때 마주치면 무조건 후진 고려해야한다. 오르막에서 후진... 의외로 어렵다는거 아시죠? 자신있으신 분들만 가셔요~~ ㅎㅎ
오르면 마라도와 산방산, 한라산이 아울어지는 제주 남서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죠.... 저어기 사진 보이시죠? 애기업고있는 엄마... 제 색시에요... 업고 올라왔다는 두돌 갓 넘은 조카는 씩씩하게 걸어올라갔는데 네돌 지난 누나는 차안에서 잠이 덜 깨서 엄마가 좀 고생.....
여기까지 마치고 우리의 두번째 숙소인 대명리조트로 바로 고고~~~ 짐 풀고.... 저녁은 버드나무집이라고 숙소앞 칼국수집... 우린 소주와 해물탕을 시켰는데..... ㅠㅠ
그런데.......
아이가 또 JS.....
"아주머니 포장해줄 수 있나요?"
포장된 해물탕 들고 시킨 소주 들고... 대명으로... 걸어가면서.... 흑흑.... 팔 빠질 뻔.... 쩝~~
이렇게 둘째날 밤이 깊어가며 동서와 소주맥주 가리지않고~~~ 한라산에 푹 빠져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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