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여행하기 좋은 달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때이고 결혼성수기 전이라 여행의 기본 지출인 이동과 숙박의 요금이 다른 시기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매년 3월에 여행을 하곤 하는데 올해는 제주다...
9명 식구 제주항공 왕복 70만원... 부산가는거보다 싸다. 하지만 하마터면 국내선이라고 무시했다가 아이 가방에 있는 장난감 가위 때문에 못 갈 뻔... ㅎ 3월은 확실히 비수기여서 여행 3일전까지도 할인할공으로 나온 항공권을 64만원 왕복이 있어서 티켓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취소수수료나 일정변경불가 등의 번거로움으로 기존 항공권을 그대로 사용했다.
1. 애월초교 더럭분교
첫 일정으로는 토요일인 관계로 아이들이 없는 더럭분교를 찾아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였다. 사진찍기 좋은 칠이 되어 있어 연인들 몇, 친구모임 몇이 있었지만 다들 사진만 찍을 뿐 우리처럼 운동장에 놀려고 온 팀은 없어서 실컷 놀 수 있었다. 딸 하나 데려온 가족이 있었는데 준비해온 게 없어서 우리랑 같이 어울려 공놀이를 같이 했다. ㅎ
2. 패밀리아펜션
첫 숙소로 잡은 패밀리아펜션
블로그의 글들대로 맘넓은 주인장이 있는 곳이다. 우린 아이포함 9명이 한방에서 잤는데 아이가 셋이니 그리 불편하진 않았다. 6명이상은 권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여태 묵은 사람 중 인원이 제일 많았다고....
이곳은 취사가 분리된 형태를 띠고 있어 펜션과 게스트하우스의 중간 성격을 띤다. 사람에 따라선 좋아할 수도 불편해할 수도 있다.
나름 우린 대가족인 관계로 조금은 눈치를 보긴 했다. 그렇다고 누구도 눈치를 주진 않았지만 우리가 그랬다는 거다. 여기서는 더럭분교에서 애들과 노는 동안 부모님과 동서는 서문시장에 가서 고기를 사서 왔다. 바베큐를 하기 위해서....
패밀리아 펜션은 게스트하우스같은 느낌이 있어서 밥솥, 주방용품 등을 함께 쓰고 간단하게 구비되어 있는 식료품도 엄청 저렴하게 공급한다. 우린 소주를... ㅎ 2000원에 2병 더 추가로 먹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좋은 점은 아침 조식으로 2명에 한해 토스트를 무료로 먹을 수 있고 추가 1명당 3천원을 받는다. 비싸보인다고? 먹어보면 정말 그렇지 않다. 정말 맛있는 계란이 무한 공급되고 내린 커피의 질도 꽤 좋다. 우린 9명인 관계로 거의 18개의 계란을 먹은 듯 싶다.(계란은 조금 작지만 서울에서 먹는 어떤 계란보다 싱싱하고 맛있다)
또한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
뭐... 쓰다보니 홍보 같긴 하지만 단점도 있으니 홈페이지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ㅎㅎ
혹시 블로그보고 가실 분이 있다면 9명 대식구 자고 갔던 그 양반이 너무 좋다고 해서 예약한다고 하면 혹시 만원 정도 할인해줄 수도 있다. 나도 실제 친구가 다녀온 뒤 추천해줘서 갔는데 조금 할인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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