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네를 다녀온 후 장인과의 대화
"어제 처제네 다녀와보니 집도 넓어지고 편안해보이고 좋네요... 이제 태릉집엔 덜 올 것 같아요..."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와야지... 연을 끊는게 아니라면..."
"네? 여러 상황상 그러기 힘들죠~~"
"목동 이서방 본가도 한달에 한번 가고 말야"(같은 사위인 나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신 듯)
"저... 저희도 딱 1년에 네번 가는대요... 설,추석,부모님 생신"
"집이 멀지않나~~"
"집이 가까웠던 의왕이었을 때도 네번에서 기껏해봤짜 다섯번이었는데요..."
"....."
"오고 가는 횟수가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손주도 보여주고 얼굴을 들이미는게 예의지... 연을 끊는거지..."
말을 멈추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기입장만 확고해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눌)"아빠가 가면 되지~~ 가깝고 매일 쉬니깐 나들이 삼아서~~"
"싫어.... 내집 놔두고 왜 딸 집에 가?!!!"
휴~~~~ 아무리 입장이라지만 본가에 잘 못 가는 사위, 게다가 명절당일과 연휴를 모두 처가에서만 보내는 사위 생각은 전혀 안하시는군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