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아주 보수적인 이 사회에서, 결혼하여 배우자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정말 큰 용기이다.
요즘에야 분가하여 사는 경우가 많지만 시집살이를 하는 이 땅의 여성들은 정말 대단하다.
잘못된 말들이 난무하는 이 사회에서 그걸 버텨내다니 말이다. 그 집 귀신이 되라는 둥, 그 집의 법도를 따라야한다는 둥...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열과 성의를 다하면서 그 사람에게 맞춰주려 노력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면 그 손님같은 식구가 내 집안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하고 따라주기만을 바란다. 그것들이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 할지라도 몇십년, 혹은 수년동안 그 집안은 그래왔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러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집살이하는 며느리들을 이해하는 척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여성은 그냥 시집에 대한 불만표출일 뿐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TV프로에서 나오는 질낮은 여성들이 같은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인기를 얻는 것은 역겹다.
이야기가 새버렸지만 시집살이하는 분들에 대한 내 생각은, 과거에 경험했다는 경험자들도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경험자를 자처하는 시어머니와도 갈등이 더 심한 것이지.
참느라 버티느라 고생이십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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