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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아비가 된다는 것

아비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오. 아이가 어렸을 때 그린 아빠의 모습은 빨간 색의 화내는 모습이었소. 맞벌이를 하는 아내는 내가 못하는 부분도 많은 것을 요청했고 난 최선을 다해 하려고 노력했지만 못하는 것을 잘 할 수는 없었기에 화가 많이 났었던 모양이오. 그러다보니 아이가 보는 내 모습은 화내는 모습의 괴물이 아빠였을 수 있겠소. 재작년 10월경 처가살이를 시작하고 아내는 1년6개월의 휴직을 시작하고 난 후, 현재 아이가 그리는 아빠의 모습은 네가족과 분리되어있는 아빠의 모습이지요. 행복한 웃음과 가족끼리의 티격거림도 장인,장모,아내,딸의 소유물일 뿐 아빠는 겉도는 것 뿐이오. 누군가는 아빠가 바뀌면 된다고 TV 등을 통해 떠들어대지만 그게 쉬운 일이면 아비가 되는 것은 아주 쉽겠지요. 현재의..

IT

아이폰 Wallet 사용하기, 이게 딱이다.

http://pass.mintcode.org/passbook/list 아이폰 Wallet을 이용하는 방법은 이게 제일인 듯 싶다. 깔끔하고...버튼 눌려서 그대로 쓰면 된다.가족끼리 한명의 포인트로 적립하면 더 나으니 시럽처럼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해피포인트는 아내꺼로, T멤버십은 어머니꺼, 올레는 아부지꺼, 오케이캐시백은 내꺼, 이런 식으로 저장해놓고 적립하면 딱 좋을 듯 하다.아이폰에서 확인 가능한 이메일로 체크하여 추가하면 Wallet에 쏙 들어간다.

산책/밥 먹기

충주에 가면

충주시장에 들러 순대만두골목 근처에서 만두를 산다 집마다 만두맛이 조금씩 다른데 괜히 인터넷 뒤지지말고 한두군데 맛보고 선택하면 된다. 난 처음 들른 곳은 좀 매웠고 두번째 들른 명동김치만두에서 고기/김치를 늘 반반씩 싸서 간다.예전에 가 본 식당으로는 운정식당이 있다. 혼자 가서 해장국? 같은 거 먹었는데 괜찮았다.

산책/돌아다니기

인제 시내쪽에 가면

카페클라체를 들러 커피를 먹고 인제5일장은 49장이고 동갈보대는 갈참나무(동갈)+어린소나무(보대기)의 숲을 지칭하는 말이고 남전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만 하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다고 해서 유명해진 짜박두부가 뭔가는 먹을만은 하다.

독백

처가살이 에피소드 - 입장

처제네를 다녀온 후 장인과의 대화 "어제 처제네 다녀와보니 집도 넓어지고 편안해보이고 좋네요... 이제 태릉집엔 덜 올 것 같아요..."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와야지... 연을 끊는게 아니라면..." "네? 여러 상황상 그러기 힘들죠~~" "목동 이서방 본가도 한달에 한번 가고 말야"(같은 사위인 나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신 듯) "저... 저희도 딱 1년에 네번 가는대요... 설,추석,부모님 생신" "집이 멀지않나~~" "집이 가까웠던 의왕이었을 때도 네번에서 기껏해봤짜 다섯번이었는데요..." "....." "오고 가는 횟수가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손주도 보여주고 얼굴을 들이미는게 예의지... 연을 끊는거지..." 말을 멈추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기입장만 확고해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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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스무살이 되기 전까지 나의 생활 중 아침에 일어나 최초로 하는 일은 식탁의자에 앉는 일이었다... 따뜻한 밥이 있는... 대학에 들어가 집에 머무는 횟수는 줄었지만 집에 있을 땐 늘 그랬다... 당연했고 별다른 감흥이 없는 일상이었다... 2004년, 어머니의 뇌출혈 이후 그 당연했던 일상은 사라졌고 2008년 결혼을 해도 다시 생기지 않았고 2015년 처가살이를 시작해도 생기지 않았다... 물론 장모님은 해주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밥상머리에 앉기 20~30분 전에 준비하시게 하는건 미안한 일이다... 내가 차려먹을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장인장모마눌이 모두에게 눈치주는 일이기에 하기도 어렵다... 그 미안한 일들을 당연시여기며 30년을 살다가 이제 겨우 10년을 못했다고 툴툴거리는 나도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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